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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프로야구 / 권오준 삼진쇼, 신인왕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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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프로야구 / 권오준 삼진쇼, 신인왕 눈도장

입력
2004.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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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찜. ‘중고신인’ 권오준(삼성)이 신인왕 후보에 성큼 다가섰다.권오준은 4일 대구 LG전에서 선발 김진웅에게 2회 마운드를 이어받아 4와 3분1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구원승을 추가, 시즌 11승(2세이브5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신인왕 타이틀을 다투던 오재영(현대ㆍ10승9패)을 제치고 신인왕 후보 투수 중 최다승을 올렸다.

삼성은 권오준의 호투와 용병 맨디 로페즈의 솔로 홈런을 포함한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에 힙입어 LG를 6-2로 물리치며 5연승을 달렸다. 시즌 72승(51패8무)째.

단독선두 현대는 수원에서 기아를 맞아 선발 김수경이 호투한 가운데 경기 초반 팀 타선이 폭발, 5-2 승리를 낚으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에 2승을 남겼다.

이로써 현대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가운데 73승53패5무를 기록, 2위 삼성과의 승차를 1게임차로 유지하며 박빙의 선두를 지켰다.

4일 기아, 5일 SK와 최종전을 남긴 현대는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지만 1경기라도 패하면 두산과 마지막 2연전을 남긴 삼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노장진의 깔끔한 마무리와 8회초 이계성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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