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제5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과 인도, 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해 4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출국한다.노 대통령은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한 두 나라를 방문해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비롯한 실질적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인도 방문 첫날인 4일 동행한 한국 기업인들과 만찬 모임을 갖고 국내 경제 활성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 목적 가운데는 북핵 문제 및 한국의 핵 물질 실험에 대한 입장 설명 등도 포함돼 있지만 노 대통령은 경제·통상 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IT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하드웨어와 인도의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는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여건 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흥 잠재강국으로 불리는 브릭스(BRICs) 국가의 일원인 인도를 방문시에는 무역·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해 인도를 '제2의 중국시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베트남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외국인 소득세 경감을 통한 투자 여건 개선과 자원·에너지 협력 방안 등이 의제로 오른다.
노 대통령은 8, 9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ASEM 회의 참석 기간에는 신규 회원국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안에 신경을 쓸 방침이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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