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가 급진전되면서 전국 30개군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20%를 넘어선 '초(超)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5면
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총 인구 중 노인 비율은 8.7%로 지난해(8.3%)보다 0.4%포인트 늘어났으며, 2019년에는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20년이면 노인 숫자가 어린이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작년 기준으로 전국 247개 시군구별로 조사한 결과 30개군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2년에 비해 7개군이 늘어난 것이다.
16개 광역 시도별로는 전라남도의 노인인구 비율(14.1%)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충청남도(12.8%), 경상북도(12.3%), 전라북도(11.8%) 순으로 높았다.
일선 시군구별로는 경남 의령군과 남해군이 각각 24.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북 의성군(23.6%), 경북 군위군(23.5%) 등의 노인 인구 비중이 높았다
이 같은 고령화의 여파로 1990년과 2000년 각각 0.074명과 0.1명에 불과했던 생산가능인구(15∼64세) 1명당 노인 부양인구가 올해 0.126명을 넘어서고, 2020년에는 0.213명, 2030년에는 0.357명 등으로 급격히 증가해 경제전반의 성장잠재력이 급속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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