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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오케 발명가가 노벨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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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오케 발명가가 노벨賞?

입력
2004.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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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오케 발명자인 일본의 이노우에 다이스케(64)가 ‘이그(Ig)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이그 노벨’은 ‘이그노블(ignobleㆍ품위가 없는)’이란 단어와 ‘노벨’을 합친 신조어로 과학유머잡지 ‘기발한 연구연감’(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이 1991년부터 해마다 기발한 연구업적을 이룬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패러디 노벨상이다.

마크 에이브럼스 편집인은 “이노우에는 가라오케를 발명해 전 세계 모든사람들에게 엄청나게 광범위한, 하찮은 영향을 끼쳤다”며 “사람들이 타인에 대한 인내심을 배울 수 있게 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카고 한 고등학교의 학생인 질리언 클라크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판단하는 것에 대한 5초 규칙의 과학적 타당성 연구’로 대중보건상을 받았고 미국 교사 2명은 ‘컨트리음악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로 의학상 수상자가 됐다.

코카콜라 영국법인은 템즈강 강물을 다사니(Dasani) 생수로 바꾸는 첨단 기술로 화학상을, 미국 플로리다의 누드연구박물관은 모든 사람들이 볼 수있도록 나체주의 역사를 보존한 공로로 문학상을 각각 받았다.

30일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에서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 14회 이그 노벨상 시상식에서는 평화상 등 모두 9개 부문의 상이 수여됐다.

우리나라는 1999년 권혁호씨가 향기 나는 정장을 개발한 공로로 환경상을, 2000년 문선명 통일교 교주가 합동결혼식 참가자를 1960년 36쌍에서 1997년 3,600만 쌍으로 늘린 공로를 인정 받아 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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