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부모 직업 중 금융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특목고생 1인당 학비 부담액은 일반계 고교보다 최고 5배 가량 높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구논회ㆍ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이 1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원외고 한영외고 서울과학고 등 서울시내 8개 특목고 재학생 7,179명의 학부모 직업 비율은 금융인이 10명중 1명이 넘는 13.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육자(11.48%) 자영업(10.84%) 사업가(10.63%) 공무원(8.75%) 의료인(5.71%) 등 순이었다. 법조인의 경우 2.87%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전체 직업인구 대비 법조인 비율인 0.22% 보다는 무려 13배나 높았다.
외국어고의 연간 학비부담액(등록금 급식비 교외수업비 등)은 평균 410만원으로 일반고 평균(150만원)의 3배에 육박했으며, 특히 경기 지역의 한 외고 학비는 연 772만원으로 5배 이상 비쌌다.
한편 올해 서울 소재 2곳의 과학고(정원 304명)에 진학한 학생 중 강남구 출신이 31명(10.2%)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25명, 8.2%) 양천구(23명, 7.6%) 등으로 나타났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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