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 패션 화학 전자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제일모직은 10년 주기로 성공적인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그 결과 세계적인 섬유 전문기업인 미국의 듀폰이나 일본의 도레이가 플라스틱, 화학 및 첨단 복합소재를 핵심사업으로 발전시킨 것처럼 제일모직역시 직물ㆍ패션 전문회사에서 화학ㆍ전자소재를 주축으로 하는 첨단 기업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다.
화학부문은 생산시설의 확충과 불에 타지않는 플라스틱 소재인 ‘난연 ABS 수지’ 등 고부가제품으로 생산영역을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 지난해 매출 9,446억원을 올리며 전체 매출액의 45%를 차지하는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에는 인조대리석 및 특수수지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비중을 확대해 1조4,5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1996년 반도체 외장재인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를 출시하며 뛰어든 전자소재 사업은 2002년 구미에 정보기술생산단지 공장을 준공하며 외형을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96억원에 머물렀으나 성장성을 고려해적극 육성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그룹 내 전자ㆍ정보통신 기업들과 연계해 공동개발을 할 수 있고 안정적인 수요처도 확보하고 있다.
금년 전자소재 매출액은 1,8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디스플레이 및 2차 전지 관련 신규 품목 출시 및 외형 성장을 통해 2007년에는 6,000억원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주력 사업부문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같이 직물사업을 모태로 했던 제일모직은 패션사업에서 국내 제일의기업으로 성장한 데 이어 화학 및 전자소재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07년에는 매출액 3조 261억원, 순이익 1,895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30일 현재 1만6,000원대인 주가는 금년말 1만9,000원까지, 전자소재 부문이 본격화하는 2007년께는 2만5,000원 수준까지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연우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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