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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 아파트 전기설비 입주민 스스로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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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 아파트 전기설비 입주민 스스로 점검해야

입력
2004.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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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구내 전기설비 고장으로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언론에 자주 보도되고 있다. 대개 혹서기에 에어컨 사용이 폭증하거나 비가 자주 오는데도 철저한 관리를 하지 않아서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런 사례가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도 매년 여름철만 되면 반복된다는 점이다. 입주민들이 전기설비에 조금만 관심을 더 가졌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매번 아쉽다.

아파트 전기설비는 입주민 공동 소유 재산이다. 입주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정전사고를 막을 수 없다. 한전도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설비정밀진단 및 설비교체 권고, 일부 설비 무료교체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전기설비뿐 아니라 거의 모든 기계, 기구들은 충분한 여유 설비가 없거나일정 기간마다 점검하지 않으면 고장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아파트 구내 관리실 직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입주민들이 전기설비 교체 또는 점검을 위한 비용 지출에 매우 인색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유일한 방법은 입주민들이 아파트 구내 전기설비 관리에 깊은 관심을 갖는것이고 이런 사실을 이웃 주민에게 알려주어 전기설비 유지, 보수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뿐이다.

/임홍빈ㆍ한국전력공사 강북지점 배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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