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버려진 뒤 같은 시설에서 지내다 경찰의 미아찾기 DNA검사를 통해 극적으로 친남매임이 밝혀졌던 상준(3ㆍ가명)군과 영미(1ㆍ가명)양이 결국 한 가정에 입양돼 함께 살게 됐다.30일 남매를 보호하고 있는 대구아동복지센터에 따르면 남매는 대구의 한40대 부부 가정에 동시 입양이 결정돼 9월 초부터 예비 양부모 집에서 적응기간을 갖고 있다.
이 부부는 평소 입양을 원해오다 언론 보도를 통해 남매의 애틋한 사연을접하고 8월 말 복지센터에 입양이 가능한지 여부를 문의했고, 이후 가족들이 함께 복지센터를 방문한 뒤 입양을 결정했다. 복지센터 관계자는 “적응을 위한 가정위탁기간은 보통 3개월 정도지만 남매는 적응이 빨라 10월말이나 11월 초에 정식 입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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