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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감원 칼바람/前職실업 85% 66만명 최근 1년새 직장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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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감원 칼바람/前職실업 85% 66만명 최근 1년새 직장 잃어

입력
2004.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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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최근 1년 새 일자리를 잃은 전직(前職) 실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 30대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로 인한 실직도 늘어나 기업의 감원바람이 다시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자 80만1,000명 가운데 직장을 갖고 있다가 실직한 전직 실업자가 77만9,000명으로 97.3%를 차지했고, 비경제활동 인구였다가 처음 구직에서 실패한 신규 실업자는 2만2,000명에 불과했다. 특히 전직 실업자 가운데 1년 이상의 장기실업자는 11만4,000명에 그친 데 반해 최근 1년 내 직장을 잃은 실업자가 전체의 85.2%에 달하는 66만4,000명으로 집계돼 경기침체로 인한 실직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1년 내 실직자들의 이직 사유로는 건강, 보수불만 등 개인적인 사유가 34만3,000명으로 52%를 차지했으며, 직장 휴·폐업이나 명예퇴직, 정리해고 등 비자발적인 경우도 48%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직 실업자의 상당수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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