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콘텐츠를 퍼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소위 ‘퍼뮤니케이션’(Purmmunication)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광고회사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는 29일 인터넷 일기장인 블로그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 등 1인 미디어를 보유한 500명을 대상으로 ‘펌’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펌 문화가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펌 문화란 ‘퍼옴’ 또는 ‘퍼나름’을 뜻하며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입소문(口傳) 역할을 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98%는 다른 사이트에 있는 글을 퍼온 적이 있으며 1주일에 한번 이상 퍼온다는 응답자도 72%에 달했다.
휘닉스컴은 이같이 펌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을 펌과 즐거움을 뜻하는 킨의 합성어인 ‘펌킨족’으로, 이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퍼뮤니케이션’으로 각각 명명했다. 휘닉스컴 관계자는 “1인 미디어는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네트워크인 만큼 의사소통도 매우 적극적”이라며 “기업들도 퍼뮤니케이션을 마케팅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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