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추석 연휴기간동안 해외에서 세일즈 외교를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홍재형 정책위의장,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26일 출국, 미국의 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대한(對韓)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천 대표는 이어 워싱턴을 방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만나 북핵 문제 등 한미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천 대표는 2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월가의 기업가 등 한국경제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한국경제설명회를 갖고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현지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주력했다. 천 대표는 "시장개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이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당과 정부가 시장경제체제를 지향하는 원칙에는 전혀 변화가 없음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또 참석자들이 국가보안법 문제 등에 관심을 보이자 "한국 경제의 진정한 선진화를 위해서는 경제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선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각종 개혁입법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균형감각을 갖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영 의장도 25∼27일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연해주 고려인 문화의 날 축제'와 '한인 러시아 이주 140주년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