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삼성이 파죽의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삼성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2004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투수 김진웅의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이기며 선두 현대를 바짝 추격했다.
70승(8무51패) 고지를 밟은 삼성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선두 현대가 남은 4경기 가운데 2승 이내에 그치면 한국시리즈 직행이 가능해진다. 삼성 김진웅은 4-3으로 앞선 3회에 선발 김덕윤을 구원 등판해 4와 3분의1이닝 동안 안타 2개에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9승째(7패)를 챙겼다.
꼴찌 롯데는 기아와의 부산 경기에서 7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4점을 뽑으며 역전, 7-6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3-6으로 뒤진 7회말 선두 허일상의 좌중간 2루타와 몸에 맞는 볼,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라이온의 적시타와 페레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었다.
계속되는 기회에서 롯데 타선의 미래로 불려오던 거포 이대호가 좌월 투런홈런(시즌 20호)을 쏘아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에선 현대가 SK와의 접전 끝에 6-4로 승리하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 박경완은 이날 10회말 중월 솔로홈런(시즌 34호)을 쳐내며 현대 브룸바를 제치고 홈런부분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는 박경완의 홈런으로 4-6까지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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