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들이 지난 10년간 불법행위가 적발돼 납부한 과징금 규모가 1,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금액 비중이 유선통신 사업자의 4배에 이르러 휴대폰 판매를 둘러싼 과당 경쟁이 통신시장 혼탁의 주범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통신위원회가 1995년부터 통신업체들의 불법행위를 적발해 거둬들인 과징금은 총 1,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580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KTF 343억5,000만원, KT 215억3,000만원, LG텔레콤 158억9,000만원, 하나로텔레콤 15억4,000만원 순이었다. 이중 이동통신 3사의 과징금 총액은 1,083억원으로, 전체의 79%에 달한다./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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