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11.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31ㆍ시애틀 매리너스)가 4안타를 추가,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이치로는 23일(한국시각)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또다시 맹타를 과시했다.
이치로는 이로써 올 시즌 247안타를 기록, 1920년 조지 시슬리(세인트루이스)가 세운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257개) 기록에 10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시애틀은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3~4경기만 치르면 신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5타수 5안타의 불방망이를 과시한 이치로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뽑아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2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치로는 4회 1사 2, 3루 찬스에서 고의 사구로 걸어나가고 5회에 3루 땅볼을 때려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야수선택으로 진루에는 성공했다. 6회 2사 2,3루 찬스에서 1타점 짜리 중전안타를 터뜨린 이치로는 라울 이바네스의 좌전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이치로는 8회 우전안타 후 9회에 내야안타를 추가해 절정의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시애틀은 24안타를 뽑아 애너하임을 16-6으로 대파했다.
김혁 기자 hyukk@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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