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항만 하역 화물에 대한 검사대상을 늘려 한국 등 수출국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주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 석연호 회장은 21일 “미 정부가 8월부터 한국 수출 콘테이너에 대한 X레이 샘플 검사를 지나치게 까다롭게 시행해 통상활동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은 점을 미 정부에 전달하고 개선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석 회장은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미측이 하역 콘테이너의 2%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샘플 검사를 8월부터 20%로 확대, 3~4일 걸리던 화물 검사기간이 1주~2주로 길어졌다”며 “이 때문에 화물보관비용 부담이 커지고 적기 운송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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