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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마라톤은 가라"/GROE마라톤 '지옥코스'만 골라 4차례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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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마라톤은 가라"/GROE마라톤 '지옥코스'만 골라 4차례 완주

입력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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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레이스(GROE마라톤)’.GROE마라톤은 다음달 24일부터 내년 2월27일가지 케냐 싱가포르 인도 홍콩 등 4개국에서 릴레이로 열리는 이색 마라톤이다. 4명이 한 팀으로 4곳의 풀코스(42.195㎞)를 완주해 종합성적으로 순위를 매긴다. 상금 역시 최대규모인 100만달러. 주최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은 20대 초반 차세대 주자들로 팀을 꾸렸다. 모두 2시간20분대 기록이라 소문난 국제대회는 언감생심이다. 국제경험의 기회를 주자는 게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생각이다.

4곳은 내로라 하는 ‘지옥의 코스’. 케냐 나이로비(10월 24일)는 해발 1,676m에 이르는 고지가 건각들의 숨통을 옥죈다. ‘고지코스’는 김건한(22ㆍ국민체육진흥공단ㆍ2시간20분51초)이 나선다. 싱가포르(12월5일)는 섭씨 32도에 습도가 100%에 이르는 ‘고온다습코스’. 2시간19분49초의 기록을 가진 김상우(22ㆍ한체대)가 도전한다. ‘고온건조코스’인 인도 뭄바이(내년 1월15일)는 김석수(24ㆍ한국전력ㆍ2시간22분22초)의 몫이다. 대미를 장식할 홍콩(내년 2월27일)의 ‘마의 언덕코스’엔 이봉규(21ㆍ건국대ㆍ2시간26분53초)가 출전한다. 만 18세 이상이면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thegreatestrace.com).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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