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11월에는 ‘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 세계 남녀 골프계의 1등성들이 올 가을 제주의 필드축제를 빛낸다.CJ는 다음달 29일부터 사흘간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에 소렌스탐의 출전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소렌스탐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2년 첫 대회 이후 두번째. 소렌스탐은 공동5위로 박세리(27ㆍCJ)에게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빼앗긴 당시의 빚을 갚겠다는 각오다.
소렌스탐 외에도 LPGA투어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을 포함해 올해 3승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멕 말론(미국), 상금랭킹 3위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시즌 3승의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포함됐다. 이와함께 지난해 이 대회 깜짝우승으로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을 비롯해 ‘골프여왕’ 박세리(27ㆍCJ), ‘메이저 퀸’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새색시’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 등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도 고국 무대 복귀전을 갖는다.
국내파도 만만찮다. 한국여자오픈을 2연패하며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 등 3관왕에 도전하는 제주 출신의 ‘수퍼루키’ 송보배(18ㆍ슈페리어)와 한솔레이디스오픈을 2연패한 김주미(20ㆍ하이마트) 등 19명이 LPGA 직행 티켓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2주일 뒤인 14일에는 우즈가 한국을 방문,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박세리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와 스킨스게임을 갖는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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