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韓·러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정상회담서 10개항 공동선언…극동유전 공동개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韓·러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정상회담서 10개항 공동선언…극동유전 공동개발

입력
2004.09.22 00:00
0 0

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낮(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10개항의 공동선언을 채택, 한러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 동반자'에서 '상호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공동선언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대량파괴무기(WMD) 및 운반수단, 핵·생화학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다자간 협약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공동선언은 이와 함께 한러 정상회동 정례화 테러리즘 공동대처 세계평화와 안보 및 협력증진을 위한 유엔의 역할 지지 푸틴 대통령 방한 초청 등을 포함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가입 방침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양국은 실질적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유전 공동개발에 관한 협력약정(MOU)을 체결하고 한국의 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양국은 군사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 사업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 관계장관은 우주기술협력협정 및 외교관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했다.

정부 당국자는 "카자흐스탄의 카스피해 유전개발 참여에 이어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유전개발에 최초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우리의 원유 개발 능력이 고양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방러를 수행한 기업인들은 이날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러시아측과 각종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계약은 LG의 타타르스탄 정유화학단지 건설, 삼성의 하바로프스크 정유공장 개·보수 사업 등이다.

모스크바=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