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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잇단 횡령설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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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잇단 횡령설 몸살

입력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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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끊임없이 터지는 횡령설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주 한통데이타, 코닉테크 등이 대표이사 횡령설이 확인되며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20일에는 테크메이트, 21에는 창민테크가 횡령설에 휘말려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일부 코스닥기업 최대주주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우려하고 있다.창민테크는 최근 주가가 이유 없이 급락해 지난 17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주가급락 사유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나, 18일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21일 오전 코스닥증권이 이번에는 회사자금 피횡령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창민테크는 지난 달 초에도 최대주주인 남상용 사장이 주식을 담보로 빌린 개인 빚을 갚기 위해 6.3%나 되는지분을 장내 매도했고, 같은 달 24일에는 신규시설투자를 늦게 공시해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전쟁 수혜주로 꼽히는 테크메이트는 20일 코스닥증권이 피횡령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하한가로 직행한 데 이어, 21일에는 ‘자금악화설’로 다시금 조회공시를 요구 받았다. 코스닥증권은 이와 함께 답변이 나올 때까지 테크메이트의 매매를 중지시켰다.

한편 지난주 대표이사 공금 횡령이 확인된 코스닥기업 한통데이타는 13일부터 연 4일 동안 하한가를 기록하다 하락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돼 20일 매매가 정지된 후 21일 거래가 재개되자 다시 10.20% 떨어졌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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