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안전장비 못 믿어요.”소방방재청은 7~9일 서울 지하철 1호선에 대해 종합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승강장 안전펜스와 제연 경계벽 등에서 54건의 미흡한 사항을 발견하고 이를 시와 지하철공사에 시정하도록 20일 통보했다.
서울역~청량리역 9개 역사와 선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점검에서 운행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재난발생시 사고를 확대시킬 수 있는 변전설비 11건, 신호ㆍ통신 14건, 소방장비 16건, 시설물관리 5건 등의 부실 항목들이 지적됐다.
방재청은 특히 승강장 안전펜스 설치가 미흡한 점과 화재 시 대합실로 올라오는 연기를 줄여주는 제연 경계벽 미설치 등을 가장 심각한 안전부실로 지적했다. 또 방재청은 역무실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가 녹화용이 아닌 순간 감시용이어서 사고 발생시 원인분석이 곤란하다는 점을 시정되어야 할 항목으로 꼽았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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