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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누만시아 특급'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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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누만시아 특급' 뜬다

입력
2004.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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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천수(누만시아)가 2004~05시즌 첫 홈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천수는 20일(한국시각) 스페인 소리아 로스 파야리토스구장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왼쪽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슛과 크로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특히 이천수는 프리메라리가 데뷔 첫 골을 신고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팀은 전반 6분 훌리오 피네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천수는 전반 4분 30m짜리 프리킥을 찍어 찼으나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고 전반 왼쪽측면을 돌파해 2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44분 페널티지역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이천수는 후반 20분 누만시아의 피뇰이 퇴장당한 뒤 수적 열세에 몰리자 공격진 중앙으로 이동해 찬스를 엿보다 후반 41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빈 공간으로 치고 들어간 이천수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볼은 왼쪽 상단 코너쪽의 포스트에 맞고 퉁겨 나왔다.

이천수는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누만시아 공격진 중 단연 돋보이는 플레이로 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한편 네덜란드에서 뛰는 송종국(페예노르트)은 FC위트레흐트전에 풀타임 출전했으나 팀은 0-3으로 졌고, 차두리(프랑크푸르트)도 사르브루켄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으나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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