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에도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1위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막 티켓인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20일까지 8개 구단의 페넌트레이스(팀당 133경기) 잔여경기는 6~12 게임.현대와 삼성이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두산이 67승으로 승차없이 3위에 랭크돼 있다. 4위인 가아가 5위 SK와의 격차를 3경기로 늘리면서 마지막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빅매치는 공동 1위 삼성과 4위 굳히기에 나선 기아가 대구(주중 2연전)와 광주(주말 1경기)를 오가며 벌이는 3연전. 10경기를 남겨둔 삼성은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있는 기아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고 있다. 에이스 배영수의 완봉 호투에 힘입어 주말 더블헤더 2차전을 승리해 크게 고무돼 있다. 기아와의 올 시즌 전적은 12승4패.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기아는 다승 공동1위(16승) 다니엘 리오스와 훌리오 마뇽(7승) 등 ‘용병선발 듀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병역비리에 연루돼 빠진 유동훈 대신 더블스토퍼 이강철과 조규제가 마무리에 제몫을 하고 있어 삼성전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연휴 마지막 날(28일)에는 3승차로 따돌린 5위 SK와 4강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SK는 이승호, 김원형 등 에이스를 총출동시키며 ‘올인’을 선언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에 도전하는 현대는 주중 4연전(더블헤더 포함)에서 4강권에서 멀어진 6위 LG와 맞붙게 돼 승수를 늘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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