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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헬기 타고 고향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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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헬기 타고 고향 앞으로"

입력
2004.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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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길이 너무 험하고 멀다면 헬기를 이용해 보세요.”삼성전기는 추석을 맞아 도서ㆍ산간 지역이 고향인 대전ㆍ부산 사업장 직원들을 위해 헬기를 제공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헬기 귀향의 행운은 ‘헬기를 타고 고향에 가야 하는 사연’을 적어 보낸 직원 가운데 고향까지 거리가 멀거나 교통수단이 복잡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직원에게 주어진다.

부산사업장의 한 직원은 “고향이 통영에서도 멀리 떨어진 섬이라 8시간 이상 걸린다”고 말했고, 또 다른 직원은 “추석 때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내와 자녀들이라도 고향을 방문하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부산사업장은 전라도 도서 지역으로 1대, 강원 지역으로 1대 등 헬기 2대를 띄울 예정이다.

대전사업장은 25일 전남 완도군 노화도 섬마을로 1대, 전남 장흥으로 1대의 헬기를 운행한 뒤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다시 이들을 태우고 사업장에 복귀하는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기는 삼성그룹 소유인 헬기를 대당 수백만원에 대여했으며, 한 대에 6~7명이 탈 수 있다.

박천호 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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