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쿠르드족 이라크인 3명이 참수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이슬람 무장단체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됐다. ‘안사르 알 순나 군대’라고 밝힌 이들은 성명서에서 “바그다드 북쪽 25km 지점의 타지 근처에 설치한 도로검문소에서 트럭 운전사인 쿠르드 민주당원 3명을 붙잡았다”며 “이들을 심문한 뒤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목을 베어 시신을 모술로 가는 도로에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살자 미군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이슬람과 싸우는 쿠르드민주당은 이제 우리의 목표가 됐다”고 덧붙였다.이라크 무장단체의 쿠르드족 인질 참수 사건을 계기로 이라크 내에서 아랍계와 쿠르드족 간의 민족 갈등이 고조될 경우 쿠르드 자치구역인 이라크 북부 아르빌 지역에서 재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 자이툰 부대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고성호기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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