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과 투쟁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전시관(사진)이 17일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이사장 김문숙)는 17일 부산 수영동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민족과 여성 역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위안부 할머니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35평 규모의 역사관에는 태평양전쟁 당시 위안부 할머니들의 비참한 삶, 일본정부를 상대로 벌인 사죄와 보상투쟁사(史)를 보여주는 사진과 기록 등 3,000여점이 전시됐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실태와 독도 망언 관련자료들도 함께 전시됐다. 정대협은 관련 자료 1만여점을 주기적으로 바꿔가며 전시할 계획이다.
부산정대협 관계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자료를 정리해 전시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아픈 역사를 잊지 않도록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국적으로 129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생존해 있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e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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