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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우젠 K-리그 2004/이동국 vs 이관우 "골맛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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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우젠 K-리그 2004/이동국 vs 이관우 "골맛 좀 보자"

입력
2004.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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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004삼성하우젠 후기리그 4경기가 19일 전국에서 열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전북과 성남이 이번 주말 경기를 하지 않는다.가장 주목을 끄는 경기는 광주-대전전. 국내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이동국(25ㆍ광주)과 이관우(26ㆍ대전)의 대결이 볼만하다.

이동국은 본프레레 감독 출범 이후 치른 7경기 중 5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소속팀의 후기리그 3경기에서는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대전전에서 첫골을 신고, 팀의 무패행진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광주도 1승2무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있지만 지난 1일 수원삼성전에서 김상식이 넣은 1골이 전부일 정도로 공격력이 빈약해 이동국의 한 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맞서 대전의 플레이메이커 이관우는 수원과의 후기리그 첫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인 인천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 팀의 0-1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아픔을 씻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 최윤겸 감독이 최근 징계를 받아 벤치를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필드의 사령관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해야 하는 중책도 맡고 있다.

부천SK-수원삼성전에서는 수원의 삼바 투톱 나드손과 마르셀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올시즌 8골(득점 3위)을 뽑아낸 나드손과 6골(득점 공동4위)을 기록 중인 마르셀은 11일 전남전에서 1골씩을 나란히 터트리며 팀의 후기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이들이 이번 부천전에서도 골행진을 이어갈 경우 득점왕 레이스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현재 정규리그 득점1위는 전남의 모따(10골)지만 이번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나올 수 없고, 득점2위(9골)를 달리는 노나또(대구)도 소속팀이 이번라운드 경기가 없어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승리에 목마른 부천은 하우젠컵을 포함, 11경기 연속 무승(5무6패)의 고리를 끊는데 수원을 제물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후기리그 무패행진을 달리는 3위 부산아이콘스(1승2무)와 7위로 처져 있는 전기 리그 우승팀 포항스틸러스(1승1무1패)가 선두권 도약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전남은 인천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 후기리그 첫 승과 함께 꼴찌탈출을 노린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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