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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사協,"살 빼기 운동비용 稅감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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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사協,"살 빼기 운동비용 稅감면을"

입력
2004.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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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의사들이 비만퇴치를 위해 정부에 스포츠와 체력단련 비용에 대한 세금 감면을 요구하고 나섰다.17일 비만퇴치회의에 참석한 영국 왕립일반의협회는 “일반인들은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군살을 빼기 위한 운동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며“정부측이 정책적인 차원에서 세금을 깎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의협회 산하 진료네트워크 그레이엄 아처드 소장도 “영국 성인의 비만 비율이 22%라는 사실을 의료계에서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모든 국민들이 테니스와 같은 운동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보건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측은 ‘스포츠의학’ 치료 프로그램을 2001년부터 도입해 비만 환자들에게 체육관 및 지방 레저센터에서 체계적으로 운동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나 정부의 세금혜택 등이 없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영국의 비만 증가율은 세계최고 수준으로 지난 25년 동안 거의 4배로 증가했다. 국제비만퇴치협회 네빌 리비 자문위원은 “스포츠센터 3달 공짜표로는 비만을 해결할 수 없다”며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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