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행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차 모의평가 결과 언어와 수리 영역에서 EBS 수능 방송 및 인터넷 강의 내용이 73.3∼83%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11월17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에 교과서와 기출문제, EBS 수능 교재 위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강정 원장은 이날 "수험생들이 EBS 수능 및 인터넷 강의와의 연계 내용 또는 정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제를 출제했고, 연계방식은 지문을 확장·축소하거나(언어) 도형·삽화·그림을 사용하는 방법(탐구), 상황을 활용하는 방법(외국어) 등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기출문제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으며 EBS 교재 등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BS측은 분석 자료를 내고 "언어영역 60문항 중 EBS 교재의 지문이나 내용, 유형 등을 활용한 것이 50문항(83%), 수리 '가'형(40문항)과 '나'형(30문항)은 각각 30문항(75%)과 22문항(73.3%), 외국어(영어) 영역은 50문항 중 38문항(76%)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선택 과목별로 최저 55%(사탐 윤리)에서 최고 95%(사탐 국사)가 각각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원은 20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내달 9일 수험생들에게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와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 성적통지표를 통보할 예정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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