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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금의 귀재' 래퍼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첫 여성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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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금의 귀재' 래퍼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첫 여성관장

입력
200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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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관장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선임됐다.1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에밀리 래퍼티(Emily Raffertyㆍ55) 대외업무 담당 부관장이 내년 1월 퇴임하는 데이비드 매키니 관장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래퍼티 신임 관장은 지난 28년간 이 박물관에서 일하면서 미국 문화예술계에서 “가장 뛰어난 모금인”으로 수완을 발휘했다. 지금까지 수억달러의 기금을 유치한 가운데 기업, 가족 및 개인 등 12만 회원을 모집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그녀는 보스턴대를 최우등으로 나와 보스턴심포니 섭외담당, 데이비드 록펠러 주니어의 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그녀는 앞으로 1억5,000만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박물관 전면 개조사업과 회원 사업, 각종 기술 및 정보 서비스, 인력관리, 판매, 홍보, 대정부 업무, 법률,재정, 시설 관리 등 행정적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드 몬테벨로감독은 박물관의 장기비전 수립을 담당하는 쪽으로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200만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연간 방문객이 거의 500만명에 이르는 미국 최대의 박물관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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