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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DMZ(비무장지대) 평화마라톤/19일 철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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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DMZ(비무장지대) 평화마라톤/19일 철원서

입력
200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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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의 비경을 만끽하며 건강을 다진다.”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한국일보사와 강원 철원군 태봉제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제1회 DMZ(비무장지대) 평화마라톤’ 대회가 19일 오전 9시30분 강원 철원군 고석정국민관광단지에서 열린다.

지금 철원평야는 황금물결의 유혹으로 넘쳐난다. 황금벌판 한복판에서 한탄강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도회의 찌든 때를 털어내기에 그만이다. 북한노동당사, 철의 삼각지, 월정리역 등 곳곳에 남아있는 분단의 상흔은 통일마라톤의 의미를 더욱 실감케 한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하프코스, 10㎞, 5㎞ 등 3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당일 참가도 가능하다. 하프코스는 철의 삼각전망대~노동당사~고석정국민관광단지, 10㎞는 고석정국민관광지~농업기술센터~고석정국민관광지, 5㎞는 고석정국민관광지 인근 순환코스를 달린다. 풀코스는 내년 대회부터 열린다.

하프코스는 출발시간을 기준으로 2시간30분, 10㎞는 2시간, 5㎞는 1시간이내에 들어와야 한다. 제한시간이후에는 교통통제가 해제되므로 안전을 위해 주최측이 운영하는 버스에 탑승해야 한다.

시상식은 남녀로 나뉘어 1위에서 3위까지 고석정관광단지에서 시행되며 상장 트로피 부상이 수여된다. 시상식 거행 후 추첨을 통해 20명의 참가자들에게 고급 자전거를 지급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록인증서(5㎞ 제외)와 완주메달, 물통, 오대햅쌀(1㎏)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주최측은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19일 오전6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과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버스를 운행한다. 요금은 왕복 1만원. 서울로 오는 버스시간은 오후 1시30분에 출발한다.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이곳은 전쟁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다. 대회 후 가족들과 함께 풍성한 가을의 정취 속에 하루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길가 숲속에서 심심치 않게 튀어나오는 고라니 등 50년 동안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원시야생은 온전한 자연학습장이다.

철원은 사계절 샘이 솟아나는 연못인 샘통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흑두루미, 재두루미, 왜가리, 백로 등이 날아와 탐조 관광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회에는 2004 미스코리아들도 함께 달리고, 노동당사 금학산 학저수지 등이 이정표 역할을 해 질주의 기쁨을 더해준다. 이번 DMZ마라톤대회는 민통선내에서 출발하는 만큼 군부대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하프코스(10㎞,5㎞ 참가자 제외) 참가자들은 출발 1시간전인 오전 8시30분까지 집결지인 고석관광단지에 도착해야 한다.

문의: (02)338-6564, 홈페이지 www.peace-marathon.com

/철원=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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