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인데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가을 부동산 시장의 눈길이 다시 경기화성 동탄신도시로 쏠리고 있다.9개 블록 6,456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동탄신도시 2차 동시분양이 다음달 1일 입주자 모집공고와 모델하우스 개관을 거쳐 6일부터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청약은 지난 6월 시범단지(1차 동시분양) 분양의 경험을 살리는 것이 좋다. 당시 브랜드보다는 공원 전망권, 학교 근접성 등의 입지, 마감재와 평면등의 차이가 경쟁률을 갈랐다. 일부 업체가 시범분양때 인기를 모았던 ‘펜트하우스’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2차 분양은 시범단지 때와 달리 전용면적 25.7평 초과의 중대형 평형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내년초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가 도입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분양가가 지금보다 떨어지는 반면, 25.7평 초과 아파트는 더 올라갈 전망이어서 중대형 평형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실수요자들은 올해에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에, 이들 제도가 도입되는 내년 이후에는 25.7평 이하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 관계자는 “25.7평 이하 실수요자들의 경우 입지 여건이 좋고 분양가가 저렴한 판교신도시 분양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하지만 판교신도시의 청약경쟁률이 엄청날 것을 감안한다면 동탄2차 동시분양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도브래뉴
신도종합건설은 두 블록(2-11, 3-8)에서 31~48평형 총 1,393가구를 선보인다. 2-11블록은 중앙공원과 맞닿아 있고 단지내 초등학교가 들어서는데다 상업상가가 인접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3-8블록은 대형 평형(38~48평)으로 구성되며 동사무소, 학원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근린상가가 인접해 있다. 테마형 공원과 몽마르트 언덕 등 유럽풍 조경, 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
월드건설과 ㈜반도는 2-14블록과 3-9블록에 33~61평형의 아파트 총 1,268가구를 준비중이다. 317번 지방도로에 곧바로 진입할 수 있고 인근 오산천이 개발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있고 근린공원이 가깝다. 단독 주택지와 인접한 2-14블록은 중층 이상부터는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3-9블록 단지 뒷편에는 특목고가 들어선다.
●쌍용스윗닷홈
쌍용건설은 2-12 블럭에 29ㆍ33평형 총 938가구를 분양한다. 2차 동시분양중 규모가 가장 큰 단지로 중학교가 단지 내에 들어서고 초등학교가 인근에 있다. 근린상업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실내 천정 높이를 기존 아파트보다 10~20㎝ 높여 차별화할 계획이다.
●대우푸르지오
대우건설은 3-5블록에 38~60평형의 아파트 727가구를 내놓는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근린공원, 동사무소, 파출소가 들어선다. 중심 상업단지가 가깝다. 중대형 평형 위주여서 고급빌라 수준의 마감재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는 전략이다.
●한화 꿈에그린
한화건설과 우림건설은 2-13블록에 33ㆍ34평형 724가구를 공동 시공한다.한화건설은 또 3-7 블록에 단독으로 중대형인 37ㆍ43평형 784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이곳은 학교 2개와 붙어있고, 서남쪽엔 공원이 들어선다.
●경남아너스빌
경남기업이 3-6블록에 준비하고 있는 37ㆍ46평형 622가구다. 중앙공원과 가까워 공원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고, 신도시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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