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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레스·리오스 15승 '용병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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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레스·리오스 15승 '용병호투'

입력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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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공동 선두 개리 레스(두산)와 다니엘 리오스(기아)가 사이 좋게 15승 고지를 밟았다.레스는 14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전에 선발로 나와 9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온 4연승 행진을 완봉으로 이끈 데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다투는 난적 현대(64승47패5무)를 적진에서 잡은 터라 기쁨이 두 배였다. 이날 승리로 두산도 현대, 삼성와 함께 64승(56패1무) 반열에 올랐다.

완벽 투구에 갖가지 기록도 덧붙였다. 레스는 안타 9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며 현대 타선을 압도했다. 삼진도 6개나 잡았다. 2001년 국내무대 진출 이후 지난달 4일 기아를 첫 완봉 제물로 삼은 이래 두 번째 완봉승이었다. 올 시즌 두 차례 완봉승은 레스가 유일하다.

또 이날 레스의 호투는 전날까지 올 시즌 현대전 4승11패로 열세에 허덕이던 두산에겐 시즌 막바지에 활력을 심어준 귀중한 선물이었다. 특히 수원에서 건진 현대전 첫 승이다.

레스의 승리 도우미는 2회 좌중간을 가르는 2점짜리 홈런포(13호)를 쏘아올린 홍성흔(사진). 13승으로 역시 다승왕 후보인 피어리는 홍성흔의 한방 때문에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져야 했다.

이에 뒤질세라 광주에선 리오스가 한화를 잡고 15승을 신고하며 다승왕 경쟁의 끈을 팽팽히 조였다. 삼진 5개를 곁들이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리오스는 기아의 4-0 승리를 견인하며 5연승을 이어갔다. 26명의 타자를 맞아 안타는 고작 4개만 허용했다. 기아는 57승으로 SK(56승)를 제치고 41일만에 단독 4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전망을 밝혔다.

대구에선 배영수의 호투와 12안타를 지원한 타선을 앞세운 삼성이 롯데를 7-1로 꺾고 6일만에 1위로 복귀했다. 배영수는 14승(5연승)으로 다승 단독2위에 올랐다.

이날 프로야구는 다승왕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레스, 리오스(이상 14승) 피어리, 배영수, 이승호(SKㆍ이상 13승) 등 ‘5인방’ 중 경기가 없던 이승호만 마운드를 비운 예비 다승왕 총출동의 날이었다. 4명중 피어리만 패배를 맛봤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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