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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테러 150여명 死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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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테러 150여명 死傷

입력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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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차량자살폭탄 공격으로 최소한 47명이 숨지고 110여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하이파 거리 인근에 위치한 알 카르크 경찰훈련센터 앞에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2대의 차량폭탄이 터졌다. 이곳은 커피숍을 포함한 상점 10여 곳이 몰려 있는 번화가여서 인명피해가 컸다. AP통신은 "폭발 희생자들이 시신 조각과 폭발물 파편들이 길거리에 흩어져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이미 경찰훈련센터는 테러 예상지역으로 예상됐었다"며 "그러나 지난 12일 미군 폭격으로 성난 군중 시위가 이어지면서 치안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직업을 구하려는 이라크인 200여명이 센터 정문 앞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더 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바그다드에서는 이날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미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지역에서는 이날 저항세력이 티그리스강을 지나는 송유관 접속점을 폭파해 이라크 대부분 지역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이라크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무장세력이 이날 새벽 바그다드 북쪽 250㎞ 베이지 지역 송유관을 파괴했다"면서 "이로 인해 내수용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들에 연료공급이 중단되면서 전기공급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대부분 지역이 암흑천지로 변했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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