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001740)-유상증자 소식에 상한가채권단과의 채무재조정 일환으로 대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지켰다. SK네트웍스는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939억3,79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조흥은행, 외환은행, 산업은행 등에 배정될 신주는 우선주 187만4,758주다. 신주발행가액은 5만원이며 납입일은 21일이다.
회사 측은 “이번 우선주 유상증자는 채무재조정의 일환”이라며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화의절차 개시와 함께 그 동안 보류됐던 출자전환분이 우선주로 발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태광산업(003240)-'황제주' 위용 회복
신사업 진출과 저평가 자산주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과거 ‘황제주’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이달 들어 하락 없는 상승세를 이어오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1.6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태광산업은 대표적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주”라며 “최근 종합유선방송 2곳을 계열사에 추가하면서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태광산업의 주가 강세는 또 최근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도입 허용 방침과 관련이 있는데, 교보증권은 “사모펀드 도입으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증권(016360)-상승장속 하락
주식시장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도 증권주만 유독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증권도 하락세를 면치 못해 이날 주가가 4.33% 하락하며 이달 초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 현대증권, LG투자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등 어제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이날 UBS증권은 증권업에 대한 낙관을 경계하며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의 투자의견을 낮췄다.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의 경우 지난 두 달 동안 종합주가지수와 다른 증권사의 상승폭에 비해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LG투자증권도 우리금융 인수로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나 합병관련 난제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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