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의 학교 소속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OECD가 30개 회원국과 19개 비회원국의 각종 교육자료를 분석해 14일 발간한 ‘2004년도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15세(고1) 학생의 학교 참여도(결석, 수업불참, 지각이 많을수록 점수 낮음)는 우리나라가 546점(평균 500점)으로 일본(555점)에 이어 2위였지만 소속감은 461점(평균 500점)으로 폴란드와 함께 꼴찌였다.
교장을 대상으로 학생의 고교 입학과 학급 배치와 관련한 요인을 조사한 결과, 거주지 학업성적 입학시험성적을 중시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각각 53%, 74%, 37%로 OECD 국가 평균(32%, 51%, 19%)보다 높은데 비해 특정 교과에 대한 학생의 요구나 흥미를 고려한다는 비율(18%)은 평균(46%)에 크게 뒤졌다.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민간부문이 학교 교육비에 투입하는 돈은 3.4%로 미국(2.3%) 일본(1.2%) 프랑스(0.4%) 영국(0.8%) 등보다 월등히 높았다. 민간부문의 교육비 부담이 높다는 것은 등록금 및 수업료 등의 학부모 의존도가 높다는 뜻이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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