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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감사 1순위는 국세청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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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감사 1순위는 국세청 출신

입력
2004.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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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ㆍ등록기업 감사 발탁 인기 1순위는 국세청 출신으로 나타났다.13일 상장사협의회와 등록법인협의회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기업의 감사(상근 및 비상근) 또는 감사위원 중 국세청 재직 경력의 인사가 58명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재정경제부 등 정부 고위직 출신 11명, 검찰 출신 7명, 군출신 12명, 금융감독원 출신 12명, 검찰 출신 7명 등이었다. 국세청 출신 감사는 특히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 삼성 계열사에 집중 포진해 눈길을 끌었으며, 기아자동차 감사도 국세청 출신이다. 코스닥기업 중에서도 세무서장급 등 4명의 국세청 출신이 감사로 활동 중이다.

한 공인회계사는 “기업이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분야는 역시 세무관련 사안이어서 관련 조언이 가능한 국세청 출신 인사가 감사로 대거 발탁되는것 같다”며 “하지만 국세청에서 익힌 전문지식을 감사 본연의 임무인 기업 내부 감시와 견제에 잘 활용하고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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