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저가 실속형 추석 선물이 쏟아지고 있다. 할인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선 2만~3만원대 중저가, 나아가 1만원도 안 되는 저가 선물세트를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다.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할인점의 저ㆍ중ㆍ고가 선물 판매비율은 2002년 추석에 ‘17대 60대 23’이 비율이었던 것이 올 설에는 ‘31대 45대 24’로 나타나는 등 저가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대표적인 중저가 선물은 식용유, 햄, 참치, 비누ㆍ치약, 샴푸 등이다. 이중에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유기농 세트는 최저 2만원대로 부담없이 특별한 정성을 전하는 데 제격이다. 샘표는 유기농 세트에 콩간장ㆍ올리브유ㆍ참기름을, 대상은 올리브유ㆍ참기름ㆍ식초 등을 담았다. 이밖에 CJ, 스팍스 등에서 심장 건강에 좋은 것으로 꼽히는 올리브유를 내놓았다.
태평양의 메디안세트, 피죤의 아름드리세트 등 비누, 치약, 세제 세트는 8,500원~1만원의 초저가 상품이 많아 부담이 적다. LG생활건강의 각종 선물세트는 5,500원부터. 더욱이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참치, 식용유, 햄, 비누ㆍ샴푸의 경우 60% 이상이 10세트 구입시 1세트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또 할인점의 단독 기획상품은 구성이 더욱 실속 있다.
중가 선물세트 중에서 좀더 이색적인 선물을 원한다면 남성 화장품이나 속옷, 잠옷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보닌 더 엑스프림이 3만4,000원대, 미래파 3만8,000원, 미스 쾌남 2만4,000원대에 나와있다.
알뜰 쇼핑족이라면 각종 이벤트도 놓치지 말자. 농협e쇼핑(shopping.nonghyup.com)은 17일까지 매일 오후4시~5시 1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추석선물 공동구매를 실시하며, 9월 한달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펜션 회원권, 영화시사회 초대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19일까지 선물을 추천한 소비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순금거북과 파브 홈시어터 등을 준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추석선물을 알뜰하게 구매하려면 ▲유통업체가 기획한 추천상품을 선택하고 ▲의류의 경우 추석 1주일 전 시작되는 가을 정기세일 기간을 이용하며 ▲사은행사 무료배송을 적절히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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