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이뤄지기 힘들 전망이다.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신용평가회사들은 우리 정부와의 올해 정례협의를 모두 마쳤으나 북핵문제나 내수침체 등을 들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승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연례협의를 가진 피치는 북핵문제에 진전이 없다는 점을 신용등급을 올릴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적 상황은 비슷한 신용등급의 다른 국가에 비해 괜찮은 편이지만 가계부채 문제로 내수가 침체돼 있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피치는 내년 연례협의까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도 6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16개월만에 ‘부정적’에서‘안정적’으로 한단계 올렸으나 국가신용등급 자체는 ‘A3’를 유지했다. S&P 역시 6월 우리나라와 연례협의를 가졌으나 ‘A-’인 신용등급을 바꾸지 않고 있다.
남대희 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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