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04삼성애니카 아시아남자배구 최강전(챌린지컵)에서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강호 일본을 3-0(25-20, 25-17, 25-19)로 꺾었다.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이날 승리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강서비스로 상대수비를 흔들어 놓은 뒤“제2의 전성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경수의 종횡무진과 신진식 장병철의 강스파이크가 상대 코트를 맹폭한 덕분이었다.한국은 1세트 초반 일본의 가와우라 등에게 속공과 스파이크를 내줘 3-5로 끌려갔으나 곧 신선호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의 서브 범실, 이경수의 대각 스파이크를 엮어 8-7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2세트에서도 한국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경수와 신진식이 번갈아 상대 코트에 직선 및 대각선 강타를 날려 8-2로 리드했다. 일본은 세터를 바꾸는 등 공수의 전열을 가다듬어 3점차까지 따라왔으나 가시모토의 3연속 공격 실패와 모리시게의 서브 범실이 겹쳐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3세트들어 신진식 장병철의 공격이 일본의 블로킹에 끊기면서 한때 2-6으로 뒤졌다. 하지만 신선호의 블로킹와 연이은 속공, 이경수의 서브에이스로 12-1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박진용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