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으로 서울 지역 주요 빌딩을 매입해 세를 놓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주택 임대 사업에 연금 기금을 동원, 장기간 연금 납부액을 꾸준히 낸 성실 가입자에게 입주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된다.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 중장기 기금운용 마스터 플랜 기획단’은 최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토론회를 갖고 최적 포트폴리오 구축, 부동산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14개 과제별로 기금 운용방안을 집중 검토했다.기획단은 11월까지 중장기 기금 운용안을 마련, 공청회와 기금운용위원회심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획단 관계자는 “서울 도심의 핵심지역에 위치한 사무실용 빌딩을 단독으로든 공동으로든 매입하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121조원선인 기금 규모가 2010년 242조원, 2015년 363조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은 이와 함께 연금 가입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기 위해 노인요양시설과 같은 각종 복지시설과 체육시설 건립에도 적극 참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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