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각 군에 분산돼 있던 군 관련 시설공사 업무를 통폐합해 출범한 국방부 시설본부 간부가 뇌물 혐의로 구속됐다.국방부 검찰단은 10일 군 조경공사를 하청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국방시설본부 소속 해군 대령 L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 검찰에 따르면 시설본부 발주 공사의 설계 등을 관리 감독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L대령은 지난 7월 군 조경공사에 참여 중인 모업체로부터 앞으로도 계속 공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부인 명의 통장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공병비리 근절과 군 시설공사의 통합 추진을 위해 출범한 국방 시설본부는 지난 3월 최고 책임자인 본부장이 과거 뇌물 사건으로 구속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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