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정권 평가, 자기 형편따라 갈리는 느낌지난 주 친지댁에 문상하는 자리에서 정치 얘기가 나왔다.
정부 정책, 특히 부동산과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이 확연히 둘로 나뉘었다. 10여 명이 둘러앉은 자리에서 나온 얘기다.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을 무조건 칭찬하는 사람들은 무주택자이거나 재산은 없지만 부지런히 살면서 자식들에 대한 희망 하나 갖고 사는 이들이었다.그래서 교육제도를 개선하면 과외를 하지 않아도 좋은 학교 갈 수 있다고했다. 이들은 지금 대통령과 여당이 하는 일을 보면 정석대로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며 인내를 가지고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대통령 얘기만 나오면 과도할 정도로 격앙이 되어 무시하고 격하시키고 모든 정책이 실패할 것이라고 격렬히 주장하는 분들은 가만히 봤더니 은행 융자 받아서 아파트 산 사람, 토지를 소유한 사람, 군 관련 일에 종사하는 분이었다. 그들은 청와대의 젊은 참모들은 경제의 경자도 모른다고 하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현재의 집권세력에 대해 극단적으로 평가하는 두 부류를 보면서 씁쓸함을 느꼈다. 뉴스나 기사를 보면 정부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다 하는 내용이 나올 때가 많다.
단순히 통계 결과 수치만 보지 말고 재산상태나 직업 등 조사대상자의 계층과 성격 등도 분석해서 명시해야 바른 판단과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toperin
●지하철 금속의자 너무 딱딱
무슨 금속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로 나온 수도권 지하철 철판의자에 앉아보니 새 것에서 느끼는 깨끗함은 있지만 나쁜 면도 있어 의견을 적는다.
우선 바닥이 딱딱하면서도 미끈하여 불안정한 감이 있고 등 닿는 면이 뻣뻣하여 기대는 게 너무 부자연스럽다. 또 냉방 때문에 싸늘해진 좌석에 처음 앉을 때는 한기마저 느끼게 하는데 승객에 대한 배려가 소홀한 처사라고 느꼈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건이 났을 때 당국이 차량 내부를 불연재로 바꾸겠다고했는데 너무 단순한 판단이었다. 사건 이후 실시된 비상시 문 여는 방법 및 소화기 사용법 등에 대한 홍보를 통해 화재예방이 가능해진데다 정신이상자에 의한 고의적 방화사고는 흔한 일이 아니다.길게는 1시간 이상 앉아 가는 시민들을 생각해서라도 편한 의자로 바꾸고 이미 설치된 것은 쿠션을 부착해 주길 기대한다.
/최영순ㆍ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고속鐵 '빛좋은 개살구'
휴가 때 광주에서 서울까지 고속철도를 탔다. 속도가 엄청 빠르고 내부 시설도 다른 열차에 비해 월등하다는 말을 들었던지라 기대가 컸는데 막상 타 보니 실망이 컸다.
광주~대전 구간은 기존 열차 속도와 다름 없었고 새마을호보다 비싸면서도 좌석은 무릎을 겨우 펼 정도로 좁았다. 호기심에 특실을 비롯한 전 객실을 돌아다녀 보았는데 빈 좌석이 너무 많아 적자 운행이 걱정도 되었다.
한국일보 8월 31일자 “적자 허덕 고속철 요금 새마을호 수준 내린다”기사를 읽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고속철 요금을 지나치게 인하하여 이용객이 증가하면 서민들이 이용하는 무궁화호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만큼 적정선에서 요금을 내렸으면 한다.
/이승철ㆍ전남 순천경찰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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