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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LCD TV 많이 싸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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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LCD TV 많이 싸졌네"

입력
2004.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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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이른바 ‘벽걸이 TV’로 불리는 고품격 디지털 TV의 가격이 올들어 최고 30~50% 가까이 떨어져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맞고 있다.PDP TV 가격은 올 초보다 거의 절반으로 내려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림픽 판촉 이벤트를 계기로 42인치(셋톱박스 일체형 HD급)는 500만원, 50인치는 700만원에 판매한데 이어 이후에도 비슷한 가격으로 팔고 있다.

또 일부 업체는 패키지 형태로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42인치를 400만원대에도 팔고 있다. 올 초 비슷한 사양의 제품이 42인치 940만원, 50인치 1,145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가격이 내려간 셈이다.

LCD TV도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올 초 500만원 대였던 30인치 제품은 최근 300만원 대까지 떨어졌고 32인치도 400만원대면 살 수 있다. 또 120만원대와 150만원대였던 17인치와 20인치 제품은 각각 90만원대와 11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특히 디보스, 현대이미지퀘스트가 고객체험단 행사를 통해 30인치와 32인치 제품을 220만원이라는 파격가로 판매한데 이어 LG전자도 최근 339만원짜리 30인치 제품을 229만원에 파는 고객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500만~1,000만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으로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PDP TV와 LCD TV 가격이 이처럼 많이 떨어진 것은 가장 중요한 부품인 PDP 모듈과 LCD 모듈의 가격이 올들어 과잉공급 현상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0~32인치 TV용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1월 1,131달러에서 7월 1,006달러로 11%가 떨어졌다. PDP 모듈도 42인치 SD급 기준으로 올 초 1,300달러 였던 것이 최근 900달러대로 하락했다.

또 PDP, LCD 분야 모두 업체마다 공격적인 시설투자를 단행, 생산량이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디지털 TV 전송방식 결정 등으로 TV 제조업체들도 본격적인 시장 만들기에 나서고 있어 이 같은 가격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체 관계자는 “고급 디지털 TV 확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가격 문제가 사라짐에 따라 판매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세계 TV 제조업체들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천호 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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