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시네필들이 안락한 시설의 멀티플렉스에서 인디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다. CJ엔터테인먼트와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다.두 회사가 7일 아시아 인디영화제 개최, 서울독립영화제 지원강화, 전용 인디영화관 상설 운영 등을 골자로 한 ‘사회공헌 4대 문화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보다 많은 관객이 다양한 영상문화의 혜택을 누리고, 영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이다.
제1회 CJ 아시아 인디영화제는 10월 20일 개막, CGV 용산과 강변에서 5일간 펼쳐진다. 극장에서 접하기 힘든 30여편의 인디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재능 있는 인력의 등용문 역할도 할 계획이다.
CGV 인디영화관은 10월 29일부터 CGV 강변, 상암, 부산서면 등 3곳에서 상설 운영된다.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국내 인디영화사가 배급하는 작품과 조기 종영한 우수 한국영화, 외국 인디영화들로 상영작을 구성한다. 관객들의 호응이 크면 다른 지역으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동호 CJ엔터테인먼트ㆍ CJ CGV 공동대표는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인디영화관 상설운영을 하게 된 계기를 “독립영화가 만들어지기만 하고 대중에게 보여지지 않는 것은 문제” 라며 “관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감상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한편 CJ CGV는 서울독립영화제의 지원도 강화, 12월 영화제 상영관을 제공하며 문화연대와 손잡고 산간 벽지, 장애인 시설 등을 찾아가는 ‘나눔의 영화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CJ측은 영화제 행사비와 인디영화관 운영에 따른 손실분 등 ‘사회공헌 4대 프로젝트’를 시행하는데 드는 비용을 총 26억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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