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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칠레 무역적자 FTA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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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칠레 무역적자 FTA후 급증

입력
2004.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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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대 칠레 무역적자가 크게 늘었으나 우리나라 제품의 칠레 시장점유율도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4월1일 FTA가 발효된 이후 8월말까지 5개월간 대칠레 수출은 2억5,400만 달러, 수입은 7억8,200만 달러로 무역수지 적자는 5억2,8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치 적자 규모인 5억4,100만 달러에 거의 육박하는 규모로 올들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적자 누계인 8억8,400만 달러의 59.7%를 차지한다.

차, 휴대폰, 컬러TV 등 한국제품의 칠레시장 점유율은 지난해(3.12%)와 FTA발효 이전인 올 1ㆍ4분기(2.61%)보다 증가한 3.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은 7월말까지 자동차가 1억2,537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합성수지(3,629만 달러), 무선통신기기(3,057만 달러), 석유제품(2,030만 달러), 가전제품(1,644만 달러), 자동차부품(1,422만 달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수입품목은 동제품이 5억7,750만 달러로 1위고 동광(2억8,664만 달러), 석유화학제품(5,646만 달러), 제지원료(5,636만 달러), 육류(2,763만 달러), 금속광물(2,557만 달러), 목재류(2,188만 달러) 등이 주류를 이뤘다.

산자부와 외교통상부측은 “FTA발효 이후 우리나라가 100% 외국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원자재를 중심으로 대칠레 수입이 크게 늘었다”며 “반면 관세철폐 품목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상품의 칠레시장 점유율도 높아져 중국과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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