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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송다' 간접영향/영동 최고 300㎜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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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송다' 간접영향/영동 최고 300㎜ 폭우

입력
2004.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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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8일까지 최고 3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기상청은 "7일 0시 현재 서귀포 남쪽 360㎞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송다는 이날 낮 일본 큐슈 북쪽 부근을 지나 오후 늦게 동해로 진출할 것"이라며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경상남북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6일 밤부터 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영동 울릉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영남 제주 50~150㎜(많은 곳 200㎜ 이상), 서울 경기 영서 충청 호남 20~60㎜(영서와 전남 남해안은 많은 곳 80㎜ 이상) 등이다.

이번 태풍은 전형적인 가을 태풍으로 우리나라로 직접 향하지 않고 북위 30도 부근부터 동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대체적으로 6월 중국, 7월 서해, 8월 한반도, 9월 대한해협, 10월 일본쪽으로 움직인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있고 편서풍도 강해 송다가 바로 우리나라로 향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1m(초속)의 '강한 대형 태풍'인 송다는 태풍의 영향권이 반경 600㎞에 달해 우리나라도 집중호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노후가옥 축대 공사장 농작물 해안시설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괌 북서쪽 해상에서 북서진하며 발달하고 있는 19호 태풍 사리카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일본 열도쪽으로 방향을 잡아 우리나라에는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

/최기수 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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