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이 추진중인 대우종합기계의 생산직ㆍ사무직 직원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와 팬택 컨소시엄이 이번 주중 매각 입찰 공동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대우종기 공대위는 6일 “조합 가입대상의 81%에 달하는 3,300명이 1인당 최대 6,500만원까지 차입하는 우리사주조합 참여 동의서를 제출했다”며 “이번 주중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팬택측과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팬택측도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 컨소시엄 구성 주체 등 실무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팬택은 그동안 박병엽 부회장이 개인자격으로 대우종기 인수에 참여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사회에서 팬택, 팬택앤큐리텔, 팬택캐피털등이 공동 참여하는 법인자격 인수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대위와 팬택측은 종업원 100%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공대위가 최대 12% 가량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측 인사 각 2명과 외부 인사 1명으로 이뤄진 윤리경영실천위원회를 설치, 고용안정 및 시설 투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사회 이전에 윤리위원회를 거치도록 하는 쪽으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대위와 팬택 컨소시엄측은 대우종기의 일괄매수를 추진중이나 대우종기의 최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측은 입찰가에 따라 분할 매각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