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클럽하우스 벽을 쳐 손을 다친 미국 프로야구 케빈 브라운(37ㆍ뉴욕 양키스)처럼 미국 스포츠에서 ‘자해소동’은 자주 발생했다.미국프로풋볼(NFL) 잭슨빌 재규어스의 크리스 핸슨은 라커룸에서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혀’ 한 시즌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재규어스의 감독은 선수들의 ‘승부욕’을 부추기기 위해 라커룸에 도끼를 갖다 놓고 틈날 때마다 나무토막을 패도록 했다. 핸슨은 지난 해 10월 나무를 패던 중 실수로 자신의 다리를 찍어 시즌을 마감했다.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전문 키커 빌 그래매티카는 2001년 12월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쿼터에 필드골을 성공시켜 3-0 리드를 잡은 뒤 기뻐 날뛰다 무릎을 삐어 들것에 실려나갔다. 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쿼터백 구스 페레로테는 1997년 11월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야드짜리 러닝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뒤 엔드존 끝에 세워진 벽을 머리로 치받는 세레모니를 벌이다 목을 다쳐 나머지 경기에 뛰지 못했다. 97년 4월 프로야구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노포크에서 재활피칭을 하던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은 1이닝 동안 3실점하고 강판당한 뒤 홧김에 쓰레기통을 주먹으로 쳤다가 손목이 부러지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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