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국가인권기구 관계자들이 모여 각 나라의 인권상황 개선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국가인권기구대회가 국제기구인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 주최, 국가인권위원회 주관으로 14∼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7회째인 서울 대회에는 70여개국 대표 180여명이 참석, '분쟁과 대테러과정에서의 인권보호'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이라크전쟁 과정에서 미국의 국내 아랍계 이주민 탄압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역대 최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루이스 아버 유엔인권고등판무관, 희나 질라니 유엔인권옹호특별보고관 등 유엔 인권 전문가들과 모튼 키애룸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 위원장 등 국제적인 인권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신혜수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 이양희 유엔아동권리위원, 정진성 유엔인권소위원회 위원 등 유엔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인권전문가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 국가인권기구 설립을 준비 중인 국가의 관계자들과 앰네스티인터내셔널 국제법률가협회 국제인권봉사회 고문방지협회 등 국제 NGO 대표들도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의 주제에 맞춰 분쟁과 대테러―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 분쟁과 대테러― 시민적·정치적 권리와 법치 분쟁상황에서 국가인권기구의 역할 분쟁과 테러의 맥락에서 이주 분쟁의 맥락에서 여성의 권리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인권개선책을 모색한다. 또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볼리비아 콜롬비아 르완다 등 분쟁 당사국 인권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현실적인 인권보호 실현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각 분과 토론을 통해 분쟁과 대테러 과정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에 대한 개선방안과 국가인권기구의 역할 등을 담은 '서울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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