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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香·화장품, 창업시장에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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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香·화장품, 창업시장에 바람

입력
2004.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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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ㆍ건강 제일주의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천연향기나 천연화장품 등 자연주의를 표방한 업종이 뜨고 있다.대표적인 업종이 향기관리업. 점포나 사무실, 전문매장, 사우나, 병원 등에 자동향기분사기를 설치하고 분사기속에 적합한 천연향을 내장, 매월 리필해주는 사업이다. 이 향은 식물의 뿌리 등에서 추출한 향유(香油)로 만들어져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고 공기정화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향기관리전문점인 ‘에코미스트코리아’(www.ecomistkr.com)는 뉴질랜드 에코미스트사의 천연향과 천연살충제 제품을 들여와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산소를 이용해 천연향을 분사하는 산소분사 방식을 개발해 주목을 받으면서 가맹점이 100여개로 늘어났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1,000만~1,200만원, 한달 예상 수익은 200만~400만원이다.

화장품 시장에도 천연소재 바람이 불고 있다. 한방 전통을 화장품에 접목한 한방 화장품도 인기를 끌고 있고, 유명 화장품 브랜드도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저자극성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천연화장품 전문점 ‘엘보라리오’(www.lerbolario.co.kr)는 화학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 야채, 약초, 꽃의 향과 수액 등 순수 천연 재료로 만든 제품을 출시했다. 천연 화장품은 피부 트러블이 적고 뛰어난 미용효과를 가지고 있어 여성들이 좋아한다. 피부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고 아로마테라피의 효과까지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 70여 가맹점이 있다. 아로마 제품의 국산화를 표방한 ‘허브앤아로마(www.aromantech.com)’도 허브전문점이나 바디용품점 형태로 가맹점 사업을 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5,000만~6,000만원(점포비 제외)이며 월 예상수익은 350만~550만원.

황토, 옥, 백옥 등으로 염색한 기능성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천연염색 제품은 가격이 비싸지만, 건강에 좋고 부작용이 적어 인기가 높다. 황토제품 전문점 ‘약초보감’(www.obang.net)은 황토뿐 아니라 쑥, 숯 등으로 염색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황토는 온도를 조절하는 능력과 해로운 이물질을 빨아들이고 살균하는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겉옷은 물론 침구, 속옷에도 활용된다. 가맹점창업 비용은 3,000만~3,500만원이며 월 예상수익은 300만~400만원 정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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